본문 바로가기
메타인지 & 문해력 & 하브루타

문해력 / 문해력 키우기 (유아편)

by memango 2024. 3. 19.
반응형

문해력의 차이

문해력이 차이는 어떠한 결과를 가지고 올까요?

 

문해력의 차이를 쉽게 말해 학생들의 예를 들었을 때 바로 나타나는 것은 성적의 차이입니다.

같은 글을 보았을 때 글을 보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최하위권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최상위권의 아이들은 글을 쉬이 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자기 생각까지 정리를 합니다.

 

글을 쉽게 읽는 것은 무엇일까요? 문해력은 타고나는 걸까요?

절대 아닙니다.

글을 읽는 것의 처음 시작을 어떻게 끊었는지에 대해 저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적어도 5일 이상은 아이들과 자기 전에 책을 읽습니다. 노력일까요? 습관일까요?

이건 분명한 노력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자라온 환경에서는 책이 없었습니다.

가족여행을 가본 적도 없습니다.

매일매일 집에서 만화를 보고 웃긴 예능을 보고 유행하는 드라마를 보았었습니다.

문해력의 최하위권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솔직히 글을 읽고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국어를 가장 못했었고 시험을 보았을 때는 나는 이 사람이랑 생각이 다른데 왜 내 답만 틀렸다고 하는 건지 이해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게 과연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 저는 자기 객관화가 비교적 잘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부족한지 어느 부분에 취약한지 파악이 쉬웠고 이유가 무엇인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 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고 문해력을 바란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나온 환경과 자신의 노력을 탓하였고 아이를 낳고는 이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노력하여 책을 읽어주었고 덕분에 저도 많은 양의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책이 재밌더라고요.

제가 책을 읽지 않고 읽어도 나한테 도움이 되는 책만 읽으려고 해서 자기 계발서만 읽었었는데, 아이와 함께 동화책부터 시작하여 여러 방면의 책을 읽었더니, 살아온 지 35년 만에 도서관이 좋아지고 책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노력으로 문해력의 차이는 얼마든지 메울 수 있겠구나

지금 차이를 느끼고 계시는 독자분들이 있다면 아주 간단한 글부터, 짧고 쉬운 글부터 한 번 바꿔보는 노력을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소득에 따라 아이 성적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니 어쩔 수 없는 결과겠죠. 그리고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서를 꾸준히 한 학생은 부모의 소득과 무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나아가 좋은 직장을 갖고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결과를 보았었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저는 내심 가슴을 쓸어내렸었습니다.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제 문해력의 차이를 보았으니 같이 메우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학부모라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할까 무섭습니다. 본인이 먼저 읽기를 부탁드립니다. 내가 먼저 하고 느끼는 부분들을 자녀에게 말을 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뇌를 자극하기

문해력을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글을 읽고 생각까지 키우는 데에는 뇌가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 뇌는 뉴런으로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신호를 줄 때에는 시냅스를 통해 전달이 됩니다.

각 시냅스들 사이에 틈이 있는데 우리는 그 틈이 있어서 기억이라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틈이 없이 전달만 되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기계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그저 신호를 받고 수행하는.

우리는 시냅스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때에 있는 틈으로 인해 잠시 멈추고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고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문해력을 배우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문해력이 높다는 것은 시냅스들의 연결이 유연하고 잘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냅스를 발달시키면 되는 것인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어떠한 [정보를 주고받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여 근육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글을 읽고 생각하고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가장 쉽고 빠르고 잘 발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활동입니다.

 

너무 당연하고 쉬운 답입니다. 그러나 가장 강한 영향임에는 확신합니다.

그저 글을 읽고 쓰고 말하는 교육이 아닌 나를 발전시키고 내 능력을 깨울 수 있는 활동입니다.

문해력 발달시키기

우리가 또는 내 아이가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요?

문해력은 글을 읽고 생각할 줄 아는 힘인데 태어나자마자 글을 읽는 아이가 있을까요?

우리는 태어나서 엄마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말할 때까지 엄마를 수십, 수백 번은 듣습니다. 그리고 엄마라는 단어를 말하게 되죠.

 

첫 번째 발달시키는 방법은 여기에 있습니다.

많이 듣고 많이 말하고 많이 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아이가 스스로 읽고 생각하기 전까지 꾸준하게 말을 들려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말소리 중에 그냥 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을 꾸며주는 말들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말을 예쁘게 해주는 말들입니다. 저는 평소에 예쁜 말을 써서 아이들에게 들려주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고 아이가 예쁜 말을 할 때에 크게 반응해 주며 소통합니다. 노력합니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나이가 들면서 유아어를 쓰다가 이제 어느 정도 문법을 갖춘 말을 하게 됩니다.

유아어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제 2살인 제 둘째 아이는 이제 단어를 연결해서 말하는 과정에 왔습니다.

그래서 넘어진 후에 저에게 '엄마 아팠어'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많은 표현이 안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일에 소통이 안 돼서 물건을 던지기도 하고 짜증이 기본으로 깔려있고 답답해합니다.

들어주고 싶지만 유아어이기 때문에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짜증을 내면 저도 미안하고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표현을 해주려고 하고 읽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책을 어떻게 읽어주어야 더 확실하고 재밌고 바르고 빠르게 아이가 받아들일지 생각할 차례입니다.

아이들의 책은 대부분 글보다는 그림위주의 책이 많습니다.

읽어주면서 저는 글에 집중을 하는 반면에 아이는 글을 몰라서 그림에 집중하게 되죠.

그렇게 그림으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보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같이 공감해 주고 그 책을 다시 꺼내어 읽었을 때는 다른 곳에도 시선을 한 번 돌려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읽어주며 이제 책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을 때는 중요한 부분은 강조하며 읽어주고, 어려운 어휘는 설명을 붙여주며 읽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항상 같은 내용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인지할 때에 손으로 엄마가 지금 어디 부분을 읽고 있는지 가리키며 읽다 보면 글에도 관심이 자연스레 가게 됩니다.

잠을 자도록 책을 억지로 지루하게 읽어주는 사람과 재밌게 읽어주는 사람의 차이는 너무나도 극명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유아기에 책을 읽는 것으로 아이들의 문해력을 발달시키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초등, 중등, 고등 물론 성인까지 소홀할 수 있는 시기라는 건 없지만 아무래도 유아기 때 뿌리를 잘 내린 문해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유아기를 벗어나 어떻게 문해력을 발전시키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공부해서 써내려 가보려고 합니다. 함께 바르게 발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