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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 문해력 & 하브루타

문해력 / 문해력 키우기 (한글을 배우는 시기의 아이들)

by memango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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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언제 가르쳐야 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글은 과연 언제 가르쳐야 할까요?

우리 아이는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옆집 친구는 벌써 간단한 글을 읽는다더라 하는 카더라 들이 많으면 엄마로서는 굉장히 불안하고 우리 아이만 못하는 것은 아닌지 초조해할 것입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남을 따라가지 않는 부모님이 아이들에게는 제일 필요하죠.

옆집을 따라 하면 결코 앞서나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앞서 나갈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결국에는 행복하게 살자고 모든 일을 선택하고 하는 것이니까요.

 

우리 이성적인 발상으로 한 번 접근해 볼까요?

우리가 동물과 기계보다 생각하는 힘이 있고 고민하는 능력이 있는 것은 뇌 안에 시냅스 간의 틈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고민하는 것은 전기신호를 통해서 전달이 되죠.

우리 뇌에는 뇌를 식혀주는 쿨링시스템이 없어서 뇌를 많이 쓰다 보면 과부하가 걸려버리기 때문에 평생 뇌를 10%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전기신호로 주고받는 우리의 정보가 과부하가 걸려버리면?

그것도 어렸을 때 과부하가 걸려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쓰는 전기는 누전차단기라는 것이 존재하는 등 여러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머리에서 쓰는 전기신호에도 이러한 기능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엘린이라는 인지질 성분의 막입니다.

이 막이 있기 때문에 시냅스의 전기신호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마이엘린이 태어났을 때부터 우리 뇌에서 자리 잡고 있어서 과부하를 막아준다면야 좋겠지만,

이 막의 형성시기는 5살에서 7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7살에 글을 배우고 8살에 학교를 들어가 공부를 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몸을 생각하여 글을 배우는 시기를 선택한다면 안전한 방법으로는 7살이 되겠고,

그전에 가르쳐주고 싶으신 분들은 과부하가 걸리지 않고 아이가 나중에 포기하지 않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은 선에서 즐거운 공부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저도 이것을 알기 전에 한글을 알려주겠다는 식으로 5살인 아이랑 놀이식 수업을 해주다가 한글을 알려줘야 하는 적절한 시기를 알게 되고 갑자기 해머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과부하가 걸릴 만큼의 무엇도 하지 않았긴 했지만 그래도 덜컹하는 심정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7살에 모든 공부를 바로 시작해야 할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문자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7살 전후가 적당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글을 배우고 쓰게 하고 이제 본격적인 공부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그전에 무엇이 이루어지면 좋을까요?

 

문해력 준비

어느 누구도 공부 오늘부터 시작! 해서 바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없을 것입니다.

공부 시작 전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말'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 주고받는 대화, 즉 말! 구두어를 뜻합니다.

듣고 말할 줄 알아야 이제 읽고 쓰기가 되는 것입니다.

구두어를 발달시키는 방법은 아주 많습니다.

우리가 말을 많이 들려주고 이름을 열심히 불러주며 사물의 이름들도 여러 번 말하면서 인지하게 해 주면 됩니다.

아이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해 주면 아주 좋은데, 혹시 어떤 말을 아이한테 해야 좋은지 생각해 보셨던 적 있으신가요?

 

오늘 어린이집에서 뭐 했어? 뭐 배웠어? 누구랑 놀았어?

아이가 하원하고 집에 가는 길에 이런 질문들 하지 않으셨나요? 저희 집 아들은 이 말에 답을 거의 한 적이 없습니다.

저와 비슷하다면 질문을 한 번 틀어서 바꿔보세요!

 

오늘 어린이집에서 누가 제일 웃겼어?

라고 말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도 아이가 오늘 있었던일을 웃으면서 저에게 얘기해주는 모습에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조금 틀어서 질문했을 뿐인데 말이 우수수 쏟아져 나온 모습을 보고 이래서 말이 중요하구나 한 번 더 깨달았었습니다.

아이의 성향은 엄마가 제일 잘 알잖아요?

자기 아이에게 맞는 질문을 하고 여러 대화를 퍼뜨려 나가는 게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두어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세요.

엄마 아빠가 책을 읽는 모습 신문을 읽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 아이는 그 행동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전혀 어색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읽기

우리가 듣기를 마친 후에는 말하기를 하고 말을 하게 되면 이제 글을 읽게 되고 그 다음이 쓰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이제 어떤 점이 제일 중요한지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바로 정확하게 글을 읽어내는 유창성이 아주 중요합니다.

처음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글을 읽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유연하게 읽기는 더 힘들고요.

우유, 과자, 사탕은 어렵지 않지만 '앉았어요'라는 말은 '안 잤어요'라고 읽지 못하고 '안았어요'라고 글을 읽기 때문에 이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유창하게 읽는다는 것은 단어를 정확하게 알고 뜻을 해독할 수 있으며 운율에 맞게 읽는 것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분명 어색하고 힘든 단어들이 반복하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율에 맞게 읽게 될 것입니다.

 

근데 아이들이 반복하여 읽는 것을 좋아할까요?

저는 방문교사의 경험이 있어 아이들이 꽤나 많이 만나고 많은 집을 직접 다녀보았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읽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나 강해서 엄마가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었고 어떤 아이는 엄마와 이미 많은 마찰이 있어서 읽는 것에 벌써부터 부정적인 표현을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반복하여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강요하지 않고 최대한 재미있게 읽어주고 또 재미있는 부분은 아이에게 읽어달라고 하며 응원해 주었었습니다.

 

아이가 싫어한다면 재밌던 부분만이라도 다시 읽어보자며 책을 폈고 왜 이렇게 됐었지? 하며 내용을 돌아가 다시 읽어보는 등 많은 노력을 하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었습니다.

역시나 반복해서 많이 읽은 아이들이 확실히 유창성을 빨리 갖더라고요.

뜻도 명확하게 알고 운율을 많이 알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책을 정확하게 읽는다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정확하게 읽고 있긴 한건가? 이렇게 읽으면 되는건가?

이런 물음의 답은 결국 스스로 찾아야하는데 확실히 독서의 양이 그 해답인것 같습니다.

책을 하나 읽고 의심을 하는 것보다 편독하지 않고 여러방면의 책을 다양하게 접한다면 스스로 성장한 것을 더 느낄 수 있으실거에요.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부모로 살아가는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글을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더 나은 내용과 도움 되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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